운전 중 신문을 보고 화장을 고친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가까운 미래 우리의 모습이다.
최근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 경쟁이 뜨겁다. 그런데 과연 안전 문제가 걸림돌이다. 미래 기술이 우리 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선 안전이 필수적으로 보장돼야 한다.
이를 주목한 영남대학교 자동차 기능안전 SW 연구센터(책임교수 박용완)는 기능안전을 고려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기술, 차량용 UI/UX 기술, 차량용 통신 및 보안 시스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또 참여 기업의 경쟁력 강화, 기능안전 표준 기반 자동차 융합 부품 SW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융합 부품 개발, ISO 26262(기능안전 표준) 기준에 따른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경북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져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기능안전 SW 연구센터는 지난해 2017년부터 차량전자제어분야 개발전문사인 ‘현대오트론’의 기능안전표준을 지원하는 ‘현대차표준플랫폼[ODIN]’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ODIN(AutOsar Development Innovation Networking)’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독자 개발한 차량제어기SW개발 솔루션으로 국제표준 AUTOSAR 규격을 준수하는 SW 통합개발환경이다.
센터는 2017년 10월부터 약 한 달간, 이러한 ‘ODIN’을 활용하여 단일 ECU 개발 보드를 지원하는 교육용 솔루션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적용한 AUTOSAR 기초 교육을 시범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자동차 전장 SW의 검증 기능을 지원하는 MISRA-C 코드 체커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오픈 소스 솔루션으로서 MISRA-C 2004 규칙 중 70개 규칙의 검증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성과는 센터의 체계적인 연구와 전문적인 구성원들 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 기능안전 SW 연구센터는 영남대를 비롯한 5개 대학, 아진산업 등 5개의 참여기업에서 총 93명이 참여했으며. 40여개의 지역 전장 부품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센터에서는 자동차 융합 부품 소프트웨어(SW)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하여 SW 개발 프로세스 및 플랫폼 개발, ADAS 용 스마트 센싱 SW 알고리즘 개발, 저지연 고신뢰 차량 통신 네트워크 보안 요소기술 개발 등 총 6개의 세부프로젝트로 나눠 연구를 수행했고, 기술이전과 국내·외 특허 등록 및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박용완 센터장은 “지역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기능안전 표준에 기반한 자동차 융합 부품 SW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지적 재산권 확보,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자동차 융합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국제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나영 기자(yny@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