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이 대우전자 인수를 마무리했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대유SPC)를 통해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게 인수 잔금을 지급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유그룹은 잔금 지급을 완료해 대우전자 지분 84.8%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잔금 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매도자 측이 설정한 질권도 말소됐다.
대유그룹은 2월 9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DB그룹,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11일 잔금 지급을 완료하며 대우전자 인수 절차는 막을 내렸다.
인수 작업을 마친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주식을 담보로 한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 대우전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대유위니아와 제품 라인업을 상호 보완적으로 구축한다. 대우전자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 국내 유통 및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제품공동개발, 원부자재 통합구매 등 인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고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인수 잔금 지급을 완료하면서 모든 인수 작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대우전자 경영 정상화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