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형 메시징 전문 기업으로서 시장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진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형수)는 창업 이후 15년간 한 우물만을 파왔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브랜드를 낯설어 하는 고객사는 드물다. 이 회사 기업형 메시징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1600여 곳에 달한다.
현재 대한민국 기업 사회에서 기업형 메시징 서비스는 범용적인 소통 툴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메시징 서비스 이용이 널리 퍼짐에 따라 메시징 서비스 안정성을 더욱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재난안전경보 등 긴급 메시지를 전송할 때 통신 장애로 문자 전송이 지연되면 자칫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달 차세대 기업형 메시징 게이트웨이 'M2X(Multimedia Message eXchange)'를 선보인다. M2X가 모노커뮤니케이션즈 기술력을 기업형 메시징 시장에서 재차 확인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년간 메시지만을 전문 서비스해온 기술·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결과물로 자부하고 있다.
회사는 기업형 메시징 게이트웨이를 패키지 솔루션 형태로 상품화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M2X가 고객사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서다. 기존 기업형 메시징 게이트웨이는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성격이 짙어 적지 않은 투자를 수반했다.
그동안 고객사가 기업형 메시징 게이트웨이를 도입하려면 고유 업무 환경에 맞게 별도 개발해야 했다. 개발 기간만 6개월이 소요돼 투자 부담이 적은 일부 고객사들만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회사 측은 “개발 인력을 2년 동안 투입해 솔루션 개발을 마친 후 시간당 200만건 문자를 발송하는 안정성 테스트를 6개월 간 거쳤다”면서 “M2X는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충족한다”고 확신했다.
M2X는 대용량 메시지를 신속하면서 안정적으로 발송할 수 있다. 무중단 메시징 서비스를 실현하는 솔루션인 셈이다. 제품 핵심은 '트래픽 기반 메시지 분배' 기술이다. 이미 특허도 취득했다. 이 특허 기술 덕분에 M2X는 트래픽을 자동 분배하고 장애 시 자동으로 우회발송 처리한다.
기업·공공기관에서 대량 메시지를 보낼 때 통신사에 트래픽이 몰려 전송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경우 이를 감지해 타 통신사로 분배 전송한다. 메시지 전송 지연 및 중단에 따른 일반 이용자 피해와 고객 업무 공백을 방지할 수 있다.
회사는 M2X 확장성도 강조한다. 고객사의 다양한 업무 환경에 적용 가능한 클라이언트 에이전트와 웹 API 등을 지원, 이제까지 개별적으로 관리·운영 중인 문자메시지 시스템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시보드 기능도 있다. 주요 관리항목을 실시간 확인, 메시지 현황을 보다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발송 장애·발송 통계 등 메시지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차세대 메시징 솔루션 M2X를 앞세워 지방자치단체·대학교 시장을 공략한다. 지방자치단체 특성상 메시징 서비스 안정성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자칫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자발송 지연·중단 사안은 지자체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
회사는 대학교에서도 M2X가 최적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통신사별로 연동 지원이 가능해 대학교는 통신사와 요금 단가 계약 협상 시 유리한 위치에서 진행할 수 있다. 통신사별로 문자 발송 규격이 달라 대학교는 그동안 메인 통신사를 쉽게 변경하지 못했다. 통신사를 변경하면 업무프로그램을 수정해 시간과 비용 탓에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공공기관 고지서 우편물 수요를 대체하는 신규 사업 '모바일 통지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공공기관·지차제 등이 일반인에게 의무적으로 고지해야하는 우편 안내물을 이미지 형태로 모바일 디바이스에 보내는 것이다. 기관 입장에선 우편 안내물 발송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인터뷰>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고객 마음을 알고 만들었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그동안 단순하게 데몬 형태로 메시지를 발송한 탓에 고객 입장에서 메시징 관리·운영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면서 “대량 메시지를 안정적으로 발송하고 관리 운영 편의성도 높이고자 기업형 메시징 게이트웨이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업무 상황에 맞게 기업형 메시징 게이트웨이 개발을 요구하지 않고도 범용적으로 사용하면서 투자 부담도 함께 줄여주는 데 초점을 두고 제품을 상용화했다. 기업형 메시징 게이트웨이가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에 엄두를 못낸 고객 입장에서 개발했다.
2년간 기업형 메시징 게이트웨이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고객 유형이 워낙 다양한 탓에 고객 요구 사항들을 M2X에 반영하기까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모듈 형태로 설계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대표는 “공공기관이 대량 문자를 발송했을 때 단 1건이라도 장애 현상이 발생하면 일반인 입장에선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M2X는 메시징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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