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자율운항선박포럼 10일 결성...자율운항선박 기술과 표준 개발 주도

10일 열린 스마트자율운항선박포럼 창립총회에서 최인준, 유영호 공동의장(앞줄 왼쪽부터)이 포럼 정관과 사업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0일 열린 스마트자율운항선박포럼 창립총회에서 최인준, 유영호 공동의장(앞줄 왼쪽부터)이 포럼 정관과 사업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스마트자율운항선박포럼(공동의장 최인준, 유영호)이 지난 10일 한국선박전자산업진흥협회 소속 기업, 대학 연구소, 대형 조선사, 해운사 등 조선·해운 관련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포럼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선박 정책에 대응해 국내외 동향을 분석하고, 국제 표준화에 따른 국내 표준화를 추진한다. 산학연 협력으로 자율운항선박의 기술 및 항해 표준 개발을 지원, 관련 시장 선점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총회에서는 포럼 목표와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총괄 운영위원회와 산하에 선박전자IT융합산업, 국제기술표준, 국내기술표준 등 3개 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조직 구성안을 의결했다. 3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율운항선박 기술과 표준 개발, 해외 표준화 동향 분석과 추적, 국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

스마트자율운항선박포럼의 기술 및 표준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 방향.
스마트자율운항선박포럼의 기술 및 표준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 방향.

국제선박전자연합(IMEA)을 비롯한 국제 표준화 기구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제 표준 의제 발굴과 제안, 국제회의 결과의 추적 분석 자료를 국내 기업에 전파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유영호 포럼 공동의장은 “세계 각국은 조선업 침체 속에서도 미래 친환경 스마트선박과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관련 최신 정보를 국내 산학연과 공유해 자율운항선박 건조와 선박IT부품, 운항 소프트웨어(SW) 등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촉진하는 브레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자율운항선박'은 육·해상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운항정보를 수집 관리하고, 항로 계획 감시, 항로 추적 제어, 충돌 예방 등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고장 예측 진단, 예방정비, 의사결정지원 등에 활용하는 선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