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 B2C에 B2B까지 강화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B2C(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뿐 아니라 B2B(기업간 거래)까지 가능한 서비스 플랫폼과 요금제 유연화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자사가 구축·운영중인 전기차 충전서비스 'ChargEV(차지비)' 플랫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형태다. 'ChargEV' 플랫폼에는 전기차 충전기의 원격 운영 관리를 비롯해 충전요금 과금과 정산, 이용 내역관리 등 기능이 포함됐다.

ChargEV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인프라 투자비 절감에도 유리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포스코ICT는 ChargEV 플랫폼을 자체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기차 제조사·지방자치단체·해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요금제도 새롭게 개편했다. 포스코ICT는 4월부터 충전기 위치에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했다. 충전위치가 상업지역이면 상대적으로 비싸고, 관공서와 아파트 등 공공·주거지역은 보다 저렴한 요금형태다. 이와 함께 전기차가 충전이 끝난 이후에도 주차면과 충전기를 점유하는 시간도 요금제에 포함시켜 무단 점유 예방을 유도할 방침이다.

포스코ICT의 ChargEV 멤버십을 보유한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도 대폭 늘린다. 전국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호텔·극장·휴양지 등 접근성이 뛰어난 주요 거점에 운영중인 자체 충전기와 로밍 충전기를 합쳐 3000여 충전기를 확보할 방침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망 확대뿐 아니라 충전소 부지제공자 등 사업자까지 고려해 유연한 요금체계를 도입하게 됐다”며 “연말까지 다른 충전서비스 업체와 로밍 등 협력을 통해 최대 5000기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 직원이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포스코ICT 직원이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