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계열사, 인도 최대 방산전시회 'DEFEXPO INDIA 2018' 참가

한화시스템 관계자가 DEFEXPO INDIA에서 자사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관계자가 DEFEXPO INDIA에서 자사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대표 장시권)과 한화디펜스(대표 이성수)는 'DEFEXPO INDIA 2018'에 참가, 인도·서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DEFEXPO INDIA 2018은 인도 국방부가 주관하는 인도 최대 방산 전시회다.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는 11일부터 14일까지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다. 10회를 맞이한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국 200여곳 이상 방산업체가 참가해 육해공·보안 부문 첨단 장비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센서와 전자광학 분야 입증된 국내 성과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휴대용 다기능관측경(MFOD), 장거리용 차기열상감시장비(TOD), 차량탑재용 전자광학추적 장치(EOTS) 등 첨단 감시정찰장비를 중점 소개한다. 탐지거리와 시인성이 대폭 향상, 국경과 주요경계시설 상황을 신속·정확히 감시할 수 있다.

이동성·멀티미디어 전송능력이 강화된 전술정보통신체계(TMCS), 네트워크 기반 첨단 경계시스템 솔루션 무인지상감시센서 체계(UGS) 등 미래전장 환경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지휘통제통신 장비도 함께 전시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국경·영토분쟁 문제가 발생 중인 국가 대상 감시경계시스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 감시정찰, 모바일 네트워크, 빅데이터를 연동한 통합감시정찰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한화디펜스는 40여년간 축적한 지상·대공장비 체계 기술을 소개한다. 비호복합, 견인형 대공포, 신형 6x6 차륜형장갑차 타이곤(TIGON) 등 모형 6종을 전시한다.

비호복합은 자주대공포 비호에 신궁 단거리 대공유도탄을 탑재한 신형 무기체계다. 표적 거리에 따라 포와 유도탄을 선택해 발사할 수 있는 복합대공화기다. 2017년 사우디 현지 시험평가와 인도 국방부 대상 국내 시험평가를 완료했다. 현재 해당 국가와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 유럽 등 수출도 모색하고 있다.

견인형 대공포는 근접방어대공무기체계로서 인도 공군 사업에 맞춰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 중이다. 40㎜ 대공포를 사용해 주요 거점 방어가 가능하고 여타 대공무기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와 주변국 방산 관계자들이 한화디펜스 대공화기와 한화시스템 첨단 감시센서 장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수출 전략 상품을 기반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