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상반기 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15일 국내외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하지만, GSAT은 동시에 치른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15일 서울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주 2개 지역에서 GSAT을 실시한다.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은 삼성 입사자를 선발하기 위한 필기시험이다.
삼성은 GSAT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라고 설명한다. 평가 과목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4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상식 과목이 빠졌다. 총 110개 문제를 115분에 풀어야 한다. 많은 문제를 풀어야하는 만큼 시간 배분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오답을 감점처리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를 찍지 말라고 조언한다.
GSAT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의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한다. GSAT을 통과하면 4~5월 중 면접을 실시하고, 5월 중 면접 합격자 발표와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삼성은 올해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했다. 올해 입사 원서 접수도 지난달 12~14일에 걸쳐 전자, 금융, 물산 등 소그룹별로 시작했다. 전체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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