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의 생활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가 공개됐다. 웰뱅을 통해 웰컴저축은행은 뱅킹과 생활서비스를 결합한 '리테일 풀 뱅킹(Retail Full Banking)'을 구현해 생활형 주거래 은행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아일렉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웰뱅은 은행 문턱이 높은 보통 사람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뱅크다”며 “뱅킹서비스와 생활편의 서비스가 융합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웰뱅은 모바일로 거점 없이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모바일 뱅크와 유사하다. 게다가 오프라인 지점, 1인 지점인 태블릿브랜치(W-Branch)로 온·오프라인을 상호 보완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웰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플랫폼”이라며 “더 쉽고 간편한 금융을, 더 편리한 생활을, 필요한 금융서비스 등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웰뱅은 금융거래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패턴인증을 도입했다. 조회·송금·계좌개설·예적금이나 대출 상품가입도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계좌번호 없이 전화번호나 카카오톡만으로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이체가 가능하다. 300만원까지 가능해 50만~100만원 한도인 은행 간편이체보다 한도액이 더 크다.
뱅킹서비스뿐 아니라 생활 편의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무카드출금'은 전국 3만5000여대 제휴 ATM에서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다. 웰컴체크카드에만 적용하던 출금수수료 무료혜택을 무카드출금에도 적용한 것이다.
이외에도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버스나 지하철, 편의점결제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교통카드', 커피나 케이크 등 1500여종 상품을 구매하거나 문자메시지로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상품권몰', '환전예약기능' 등도 포함했다.
3년여 간 머신러닝CSS 운영 성과에 따른 신규 포트폴리오도 새롭게 선보였다. 중저신용자 대상 '비상금대출'이다. 5~6%대 금리로 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지문이나 패턴인증으로 1분 이내에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대비 최대 10%~15% 낮은 금리다.
타 은행에 있는 본인의 자산현황이나 거래내역을 한 번에 조회하는 '타기관거래내역조회', 사업자 대상 '사업자매출조회' 등 이용자 편의서비스도 대거 탑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오는 16일 웰뱅 출범에 맞춰 비대면지원조직인 '디지털지점'의 인력을 충원하고, 인공지능(AI)기반 챗봇인 '웰컴봇'을 통한 상담지원, 저축은행중앙회와의 전용 포트 확보 등의 준비도 마쳤다.
김 대표는 “웰뱅은 웰컴디지털뱅크, Well(good) Banking, 금융생활의 웰빙을 추구한다는 의미”라면서 “출범 이후에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해 우리 주변 보통사람들을 위한 혁신적인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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