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GM에 향후 투자에 대한 확실한 의지 표명을 요구했다. 투자계획에 대해 보완을 요청하며 자율주행차·미래형 자동차 등을 통한 장기투자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12일 한국GM 외투지역 지정과 관련 “고용창출이나 신기술 등 여러 가지 고려 사안이 있는데 신성장 기술을 더 가져올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보완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경상남도는 한국GM 창원공장 외투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12일에는 인천시를 통해 한국GM 부평공장 외투지역 지정 신청이 접수됐다.
백장관은 “자율주행차나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신차배정이 이뤄지면 5년·10년을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면서 “장기투자를 신차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유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모든 문제가 노사 합의가 우선 선결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 같이 병행해서 가고 있다”고 덧붙혔다.
외투지역 지자체가 신청서를 접수해 산업부에 요청해 타당성 검토와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의 심의·승인을 거쳐 결정된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행법상 제조업을 외투지역으로 지정하려면 3000만달러 이상 투자, 시설 신설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산업부는 한국GM 경영 정상화와 관련 외투지역 지정을 가능한 빨리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