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출 기업 4곳 가운데 1곳이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가 중소기업의 수출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수출 중소기업 1891개를 대상으로 지난 2월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3개월 간 전화와 팩스, 전자우편, 방문조사로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의 25.6%가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시장 정보부족(17.8%)과 환율변동(15.2%)을 꼽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지원을 위한 건의사항에는 바이어 상담 기회 확대와 무역전시회 지원강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충청북도는 설명했다.
수출지원 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응답 기업 가운데 수출지원 사업에는 44%만 참여했으며, 충북글로벌마케팅시스템(CBGMS)에도 41%만 가입했다고 답했다.
또 농수산물과 식품, 생활용품, 의약품, 화장품이 수출업체의 41%를 차지하지만, 지난해 기준 수출액은 4.5%에 불과해 품목별 수출 지원책의 필요성도 나타났다.
충청북도는 바이어 상담기회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에 전략지역을 선정 후 무역사절단을 두 차례 더 파견할 계획이다. 무역통상진흥시책 설명회도 충북혁신도시에 개최해 수출 지원사업도 알린다.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지속·정기적으로 수렴하기 위해서 관계기관과 매월 2회 이상 현지 출장을 실시하고 합동지원반도 운영하겠다”면서 “품목별, 국가별로 구축한 수출기업 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통상현안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