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커넥티드 디지털 생태계’ 구축으로 승강기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 본격화

오티스, ‘커넥티드 디지털 생태계’ 구축으로 승강기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 본격화

글로벌 승강기 전문기업 오티스는 승강기 유지보수 분야의 ‘디지털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오티스는 ‘사람’, 즉 고객, 탑승객 그리고 오티스의 직원들을 이 혁신의 가장 중심에 두고,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과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오티스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를 포함한 승강기 제품 관련 세계적인 제조 및 유지관리 전문기업으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UTC, United Technologies Corp.)의 자회사이다. (NYSE: UTX)

오티스는 30여년 전부터 원격 모니터링을 적용한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그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유지보수를 진행해 왔다. 오티스는 1980년대에 업계 최초로 원격 엘리베이터 모니터링 (REM: Remote Elevator Monitoring) 시스템을 출시하였고, 빅데이터란 용어가 사용되기 전부터 엘리베이터 서비스 성능개선 작업에 빅데이터 및 예측 분석을 적용한 최초의 엘리베이터 회사였다.

이 전문적인 경험과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과 서비스 엔지니어를 핵심 타깃으로 하는 ‘커넥티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다.

우선 전 세계 31,000 명 이상 오티스의 서비스 엔지니어들에게 모바일 기기 (스마트폰) 및 오티스 자체 개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배포, 이를 통한 승강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승강기 상태 정보를 공유 받은 엔지니어는 필요한 도구 및 진단 정보까지 출동 전 미리 파악하여 현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 역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엘리베이터 성능, 예측 분석, 수리 진행일정 등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 기술은 엘리베이터가 고장으로 멈추기 전에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는 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분석 솔루션을 통해 향후 더 나은 서비스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익서 오티스 코리아 사장은 “오티스가 추구하는 접근방식은 단지 예측 가능한 유지보수, 사물인터넷 또는 새로운 정비 도구의 도입을 넘어서, 고객과 서비스 엔지니어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엘리베이터 가동 시간을 향상시키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유지보수 포트폴리오와 인프라, 국내 승강기 업계에서 다져온 노하우를 결합하여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인 승강기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티스 코리아는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2016년 말 전국의 서비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앱을 배포하고, 이를 활용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올해 인천 송도에 조성되는 ‘오티스 R&D센터 및 첨단 생산시설’을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우르는 동북아 지역의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전세계 9개국에 분포해 있는 글로벌 R&D 센터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첨단 IoT 기반의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와 같은 차세대 엘리베이터 연구개발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