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대표 유한익)은 환경부 인증을 받은 전기오토바이 '듀오'와 '루체'를 온라인 독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오토바이 제조사 '시엔케이', '에코카'와 각각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오토바이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일반 엔진 오토바이 보다 판매 가격이 비싸지만 정부 보조금을 받아 비슷한 스펙 제품을 한층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연료비는 일반 엔진 오토바이와 비교해 5~10% 수준이다.
듀오의 판매가격은 380만원이다. 정부보조금 230만원을 받으면 15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출퇴근 및 통학용 전기 오토바이로 제작된 루체(399만원)는 정부보조금 230만원을 지원받으면 169만원이다.
정부보조금 신청 등 복잡한 서류 작업은 판매 업체에서 대행한다. 구매 희망 고객은 티몬에서 모델을 선택하고 예약금 3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정부보조금 지급 여부에 따라 상품 구입을 결정할 수 있다.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계약금은 100% 반환된다.
결제가 완료된 오토바이는 3개월 내 고객의 희망 배송지로 직접 배달된다. 시엔케이는 100여곳, 에코카는 60여곳 사후서비스(AS)망을 보유했다. 문제 발생 시 각 제조사에 연락하면 AS를 받을 수 있다.
듀오는 길이 1890㎜, 폭 670㎜, 높이 1155㎜다. 중량은 배터리 포함 110㎏다. 최고 속도는 65㎞/h, 완충 시(4시간) 60㎞를 주행할 수 있다.
루체는 길이 1810㎜, 폭 650㎜, 높이 1170㎜로 제작됐다. 배터리 포함 115kg 중량이다. 최고 속도 60㎞/h, 완충 시(4시간) 55㎞ 주행 가능하다. 두 모델 모두 220V 일반 가게와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다.
한재영 티몬 최고전략책임자 (CSO)는 “배달용은 물론 통학 및 통근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모빌리티를 판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