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양사는 공통적으로 현지 명품 가구 브랜드와 협업해 유럽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양사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디자노 디자인 위크에 자사 빌트인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유럽은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으로 꼽힌다. 연간 약 18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50억달러다.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 부문에 참가해 300평 단독 전시공간에서 '삼성 빌트인'과 '데이코 모더니스트 컬렉션'을 전시했다. 독일 놀테, 이탈리아 스카볼리니·베네타쿠치네 등 유럽 명품 가구 회사와 협업한 유럽향 빌트인 오븐·인덕셕 쿡탑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듀얼 쿡 플렉스' 오븐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가상 불꽃' 쿡탑 △'워터월' 식기세척기로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을 구축해 유럽 시장을 진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유럽 명품 가구업체 톤첼리(Toncelli), 발쿠치네(Valcucine)와 협업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였다. 올해 하반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주요 유럽 국가에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순차 출시한다.
또 명품가구브랜드 나뚜찌(NATUZZI)와 협업해 시그니처 제품과 나뚜찌 가구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거실을 선보였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