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심의 관련 권한을 강화한 '정도 방송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정하고 정직한 상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방송심의 관련 제도도 개선한다.
위원회는 정도 방송 실천을 위한 활동, 고객보호, 재발방지 대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주요 경영진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슈 상품에 관한 편성 중지 여부, 상품 편성 조정 및 방송 개선 명령, 사내 징계 및 협력사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기존 담당자 징계에 그쳤던 제재 수위를 팀장과 사업부장급까지 확대했다. 위원회는 쇼호스트의 출연 정지 요구권도 갖는다. 별도 외부기구인 '정도 방송 자문단'도 신설된다.
이미용, 건강기능식품 등 심의 위반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도 상품군에 관한 전문적 심의를 위한 '고위험도상품군 전담 심의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CJ오쇼핑은 임직원 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심의 아카데미'도 신설한다. 상품기획자(MD), 프로듀서(PD), 쇼호스트를 대상으로 분기별 교육을 이수토록 한다. 미수료시 인사 고과에 반영한다.
방송심의와 관련한 기술 투자에도 나선다. 방송상품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방송상품 가격, 구성, 프로모션 내용, 사전심의 내용, 심의제재 이력 등을 전산화한다. 이를 MD, PD, 쇼호스트에게 상시 공유해 심의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다.
신윤용 CJ오쇼핑 대외협력담당은 “홈쇼핑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근간은 고객 신뢰”라면서 “정도 방송을 실천하고 홈쇼핑 업계 신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