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카카오는 웹툰·웹소설·만화 서비스를 운영해왔던 카카오페이지 사업 부문을 자회사 포도트리에 양도했다. 콘텐츠 전문기업 포도트리에 사업권을 넘겨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당초 카카오는 포도트리와 카카오페이지 사업을 공동으로 펼쳐왔다. 양도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카카오는 사업권을 현물 출자하는 대신 포도트리 주식 1000억원치를 받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포도트리가 단독으로 서비스를 운영,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기반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카카오재팬 보통주 32만9104주 취득할 계획이다. 카카오재팬은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서비스한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픽코마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즈사업도 확대한다. 카카오는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900억원을 출자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억원 규모 보통주를 인수하고, 키즈노트 지분 200억원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키즈사업 전문 블루핀이라는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블루핀과 키즈노트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일 목표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