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혐의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https://img.etnews.com/photonews/1804/1064009_20180419161112_197_0001.jpg)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부터 수사관 6명을 투입해 서울 강서구 대한한공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는 6층에 있는 조 전무의 사무실과 마케팅 사무실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사무실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니라 사람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라며 “회의 이후로 말 맞추기나 회유·협박 시도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이뤄진 광고대행사 H사와 회의에서 임직원 2명을 향해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폭행)로 입건됐다.
경찰은 전날(18일) H사 직원들의 휴대폰에 당시 회의를 녹음한 파일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약 2시간에 걸쳐 H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