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은 길연희 지식이러닝연구그릅 프로젝트 리더팀이 전자책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원천기술을 개발, 이를 활용헌 전자책 저작도구인 '씨(SEA)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플랫폼은 변환도구, 저작도구, 리더,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연계 기존 책을 표준 전자책 규약에 맞는 전자책으로 만들어준다.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TTS)로 음성을 지원한다. 끊어읽기와 연속읽기도 가능하다.
전자책에 표, 그래프, 그림까지 전달하는 기능도 담았다. 한국어 특화 독음 규칙을 만들어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중학교 수준의 수식, 표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고, 앞으로는 전문 서적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TRI는 씨 플랫폼을 이용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앱) '씨 리더'도 개발하고 있다. 씨 리더는 단말기 내 탑재된 스크린 리더 기능과 연동해 책의 내용을 읽어준다.
관련 기술은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인 후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길행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은 “이번기술 개발로 시각장애인이 정보접근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기술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