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윤완수 웹케시 대표 “B2B핀테크 핵심은 금융과 기업의 직접 연결”

[제7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윤완수 웹케시 대표 “B2B핀테크 핵심은 금융과 기업의 직접 연결”

“금융기관과 기업 내부 시스템 간 직접 연결이 금융권 기업간(B2B) 채널영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입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인터넷 뱅킹 시대에는 금융을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B2B핀테크 시대의 비즈니스는 금융을 업무 속으로 가져오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미 은행은 인터넷뱅킹 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의 대량 이체와 지로·공과금 업무, 외화송금, 전자어음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은행과 기업을 연결하고 있다. 나아가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스크래핑 기술,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은행 정보를 활용·가공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API를 제공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웹케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B2B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거래금액은 3127조원에 이른다. 약 58만개 법인사업자를 포함한 520만 개인사업자,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까지도 모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대표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은 더 이상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금융과 기업 연결이 더욱 가속화돼 10년 이후면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기업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금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RP를 통해 기업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이미 다양하다.

예컨대 홈쇼핑 업체는 대량이체 연계서비스를 활용해 환불지급 업무를 줄이고 자금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국내 한 건설사는 급여를 ERP와 연계해 현장별 급여와 잡급비 지급 등을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계좌거래 내역 △외화거래 내역 △자금집금 △B2B매출 내역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을 연계하는 것이 가능하다.

윤 대표는 “기업의 자금부서뿐만 아니라 모든 현업 부서가 금융과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더 이상 실물과 청산이 따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실물과 청산이 한 번에 이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핀테크의 발전으로 더 이상 사람이 돈을 주고 받는 일에 물리적으로 관여하는 여지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