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무역협회에서 중소벤처기업인 20여명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달성과 현장소통 중심 정책발굴 일환으로 중소벤처 업체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홍 장관은 “정부는 2000년 벤처붐을 통해 정보통신(IT)강국이 된 것과 같이 제2 벤처붐을 일으켜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대중소 동반의 해외진출 지원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망고슬래브(스마트 프린터), 럭스로보(로봇모듈 플랫폼), 베이글랩스(스마트 줄자) 등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는 대기업과 해외 공동 마케팅 지원,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벤처·스타트업 제품 유통망 확대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 연계 해외진출 및 해외시장 조사 등 정부지원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기업과 연계는 다양한 업계 의견을 수렴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대중소 상생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무역협회는 코엑스 대규모 수출지원센터 조성, 상생 민관협의체 운영 등 벤처·스타트업 육성기반 마련,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스타트업 해외진출 플랫폼 구축 등을 포함한 13개 세부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신성장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 및 선순환 투자환경 구축 등 정책과제 10건도 중기부에 건의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투자여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대기업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벤처·스타트업이 각자 강점을 바탕으로 상생협력 한다면 우리 경제는 또 한 번 비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