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공 업체 리얼스핀이 미국 시장에 골프공을 처음 수출하는 등 창업 7년 만에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오례 리얼스핀 대표는 “최근 LA한인 타운에 위치한 한국중소기업미주유통센터(KDC)와 1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 '리얼 라인 밸런스볼'이 내달부터 미국 골프숍과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 판매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가 미국 시장을 뚫은 배경은 골프공 무게 중심을 잡고 그 위에 레이저 장비로 퍼팅라인을 마킹해 비거리와 직진성을 보장하는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선조정 방식을 이용한 밸런스 골프공 대량생산장치 특허를 갖고 있다.
공을 소금물에 집어넣으면 가장 무거운 쪽이 물속 깊은 곳에 위치하고 가벼운 쪽은 물 위에 뜨는 원리를 이용해 골프공 무게 중심을 잡고 공 진행 방향에 맞춰 퍼팅라인을 그린다. 좌·우 대칭 균형을 맞춘 골프공은 샷을 했을 때 좌·우로 휘지 않고 똑바로 날아간다.
중국 골프용품 업체도 리얼스핀이 보유한 특허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대표는 “중국 골프용풍 업체가 골프공 무게 중심과 퍼팅라인을 일치시키는 특허기술 도입과 장비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열티 수입과 생산 장비 수출 등 상반기 내 중국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리얼스핀은 또 스크린 골프전용 골프공 '스크린 리얼라인 레인지볼'을 새롭게 개발했다. 공표면에 특수 소재를 코딩해 이물질이 잘 달라 붙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실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스크린 천 표면을 깨끗하게 관리·운영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골프존이 '스크린 리얼라인 레인지볼' 품질 검증 작업을 진행, 현재 1·2차 테스트는 통과했고 마지막 필드 테스트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골프존과 공급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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