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튀니지 산업혁신진흥청과 중소벤처기업 분야 MOU 개정 협약 체결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제10차 한-튀니지 공동위원회'에서 튀니지 산업혁신진흥청(APII)과 양국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 MOU 개정 협약을 체결했다.

중진공, 튀니지 산업혁신진흥청과 중소벤처기업 분야 MOU 개정 협약 체결

튀니지 산업혁신진흥청은 산업진흥 관련 정부정책 실행을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된 튀니지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이다. 중진공과 양 기관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1992년에 체결했다.

이번 MOU 개정 협약으로 튀니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에게 현지 기업설립 관련 정보제공 및 세금감면 등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양국 간 투자 및 기술이전 촉진,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와 튀니지 산업혁신진흥청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네트워크 간 프로그램 공유 등 협력범위 확대와 구체화도 약속했다.

튀니지를 포함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19개 국가를 일컫는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인구는 약 5억명에 달한다. 인구 50% 가량이 30세 미만인 젊은 시장이다. GDP 규모는 연간 4조달러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떠올랐다.

이용승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한국 중소벤처기업이 성장잠재력이 큰 MENA 지역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튀니지를 교두보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위원회는 2008년 10월 열린 제9차 공동위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정부 간 협의채널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케마이스 지나우이(Khemaies Jhinaoui) 튀니지 외교장관을 수석대표로 양국 정부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