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사람의 감정을 이해해 영상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3일 펑파이망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UCAN 개발자포럼에서 내부 연구소인 로봇 실험실과 달마원·저장대학이 공동 개발한 '알리우드(Aliwood)'를 선보였다.
일종의 영상 편집제작 로봇인 알리우드에게 상품 정보를 제시하면 이 AI는 즉시 자동으로 상품을 다중 분석해 1분 내 상품 관련 단편 영상 한편을 만들어낸다.
또한 '감정 계산' 능력을 보유, 영상에 배치된 배경 음악을 효과적으로 구성해 영상과 결합하게 된다.
다만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상품광고에는 아직 알리우드를 적용하지 못한 상태다. 알리바바 측은 “쇼핑몰에 있는 수십억개의 상품을 영상화하는데 있어 아직은 1%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미디어 소비가 영상으로 옮겨가는 추세로 맞춰 앞으로 알리우드가 20억개의 판매상품을 영상으로 만들어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이 영상 제작업무를 인력으로 처리한다면 제작 비용이 지나치게 커지고 시간도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