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내 첫 해양플랜트 O&M(운전·유지보수) 시뮬레이터 장비를 구축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원장 하상안)는 최근 동명대에 '해양지원선 O&M 시뮬레이터'와 운영센터를 구축, 24일 개소식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TP는 2016년 산업부 산업기술개발 기반구축사업을 확보해 현재 '클라우드 기반 해양플랜트 O&M 엔지니어링 가상시스템 기술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뮬레이터는 사업 목표인 해양플랜트 O&M 엔지니어링 가상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장비 가운데 하나다.
부산TP와 동명대는 이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중소기업의 설계 엔니지어링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지원한다. 해양플랜트 블록 운송, 설치, 개조, 해체에 필요한 해양플랜트 지원선박(OSV)의 조종과 유지보수 교육도 실시한다.
![부산TP가 동명대에 구축한 해양플랜트 지원선박 O&M 시뮬레이터.](https://img.etnews.com/photonews/1804/1065452_20180424150140_991_0001.jpg)
부산TP는 국비 포함 215억원을 투입, 이번 시뮬레이터 구축을 포함해 오는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 동적 위치제어(DP)시스템, 계류시스템 등 해양플랜트 O&M 가상 테스트·교육 장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해양플랜트 O&M은 설계에서 건설, 운영, 폐기까지 해양플랜트 전 주기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 가운데 50%를 차지할 정도로 유망한 분야다. 해양플랜트산업을 구성하는 여러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진출이 쉽다.
하상안 부산TP 원장은 “앞서 구축한 해양플랜트 시험평가 장비와 연계해 O&M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면서 “조선해양플랜트 중소기업의 사업다각화와 기술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