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주가 4% 급등](https://img.etnews.com/photonews/1804/1065391_20180424170934_153_0001.jpg)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공룡 IT기업 비즈니스 모델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구글 실적은 여전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그룹은 23일(현지시간) 올 1분기 매출이 311억6000만달러(한화 약 3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300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 상승했다. 2017년 분기 성장률 22%보다 상승세는 가파르다. 주당 순이익은 9.93달러로 예상치 9.28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광고 매출은 수수료를 빼고도 248억6000만달러를 기록, 예측치인 242억달러를 상회했다. 주가도 급등했다. 실적 발표가 나온 후 장외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4%가량 올랐다.
이번 실적은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이용자 정보를 이용해 광고매출을 올리는 것에 대한 비판론이 고개를 드는 시점에 나온 결과라 주목된다.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공개된 알파벳 실적이 호조를 보이자 26일과 내달 1일 발표될 페이스북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실적 공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크 메이하니 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구글이 직면한 규제 위험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