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동 애플공식 판매점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https://img.etnews.com/photonews/1804/1065733_20180424172000_158_0002.jpg)
애플코리아가 국내 영업촐괄에 삼성전자 전 마케팅 임원을 영입했다.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오픈 이후 국내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윤구 전 삼성전자 상무는 이달 애플코리아 영업 총괄대표(GM·General Manager)로 선임됐다. 영어 이름은 브랜든 윤이다.
윤 대표는 1970년생으로, 2003년 MS 프로젝트 매니저로 입사해 정보기술(IT) 업계에 몸담았다. 2015년 9월부터는 삼성전자에서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 담당 임원(상무)을 역임했다.
공식 서류상 애플코리아 지사장은 다니엘 디시코다. 그동안 영업총괄은 리처드 윤 대표가 맡아왔다. 애플이 애플코리아 윤구 전 삼성전자를 영입한 것은 국내 영업에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포석이다.
다만 애플코리아 영업촐괄은 영업 이외에 마케팅·재무 등 다른 영역에는 어떠한 권한도 갖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 정통한 관계자는 “애플은 모두 본사 소속이기 때문에 애플코리아 대표 직책보다 애플 본사에서 어떤 직책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애플이 국내에서 새로운 세일즈맨을 영입함에 따라 리차드 윤 대표가 다른 국가 또는 본사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새 영업 총괄대표 선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