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 집어든 한상범 LGD 부회장 "한계 극복 절실, 새 도약하자"

LG디스플레이가 26일 개최한 '2018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에서 한상범 부회장이 한계돌파 대상들을 붙인 55인치 폐 LCD(액정표시장치) 모듈을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26일 개최한 '2018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에서 한상범 부회장이 한계돌파 대상들을 붙인 55인치 폐 LCD(액정표시장치) 모듈을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6년 만에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 전 임직원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자고 결의했다. 한상범 부회장이 한계 돌파 의지를 다지며 직접 폐 액정표시장치(LCD) 모듈을 깨부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26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한상범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계층별 대표 등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해 '2018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이 대회를 열고 전 임직원과 혁신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목표 달성 의지와 각오를 다진다. 올해는 특히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한계 극복을 위한 혁신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백척간두진일보! 한계돌파 2018!'을 슬로건으로 명사 특강, 목표 필달 결의식, 파주 월롱산 정상까지 오르는 목표 필달 산행, 모두가 하나 돼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의 주먹밥 만들기 등으로 꾸며졌다.

한 부회장은 “지난 23분기 동안 탄탄대로를 걸어왔다고 치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다”며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똘똘 뭉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또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 경쟁력 확보, LCD 수익성 극대화, 일하는 방식 개선을 철저히 실행하자”고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현재 한계를 돌파하고 새롭게 변화하자는 의지를 담아 함께 한계를 돌파해야 할 대상들을 폐 LCD 모듈에 붙여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도 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