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명칭, 국민이 짓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 발사체 명칭 공모전을 다음 달 31일까지 실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우주 발사체 이름을 정하기 위한 행사다. 정부는 새로 개설하는 한국형 발사체 홈페이지와 각급 학교, 과학관, 온라인 포털에 공모 소식을 알리고 국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은 2021년까지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를 독자 개발하는 게 목표다. 10월 실시하는 시험 발사를 통해 75톤급 주 엔진 비행 성능을 검증한다.

공모전에는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우주 개발 선진국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참신하고 발음·기억에 용이한 응모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을 선정한다. 100명을 추첨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당선작은 8월 한국형 발사체 비행모델 공개 때 발표한다. 대상작은 한국형 발사체의 대내외 공식 명칭으로 쓰인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 우주기술 수준에 맞춰 우주 개발 성과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큰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형 발사체 명칭, 국민이 짓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