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홍콩 '더센터' 빌딩 인수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더센터 빌딩은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소유다. 홍콩의 핵심 업무지구인 센트럴에 위치해 있다.
이번 거래 매수자는 다수의 홍콩 부호가 포함됐다. 거래 규모는 51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80%의 자금은 트렌치 A와 B로 구분된 선순위 담보부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렌치 A채권에 투자한다. 트렌치 A채권의 발행규모는 총 33억달러다. 1년 6개월 만기, 기본 7.5% 금리다. 1년 이후에는 12.5%로 금리가 상승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본사와 홍콩, 런던 현지법인을 통해 투자한다. 투자규모는 총 3억달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참여하기를 원했던 다수의 국내 투자자들 보다 미래에셋대우가 최종 투자자로 선정된 것은 해외 시장에서도 중요한 투자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세계 부동산 시장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