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시달리는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중 하나인 포드가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12조원 규모의 추가 비용절감 계획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에서 115억 달러(12조4000억원)의 추가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오는 2022년까지는 총 225억 달러(24조300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용절감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이익률을 8%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포드 '2018 뉴 머스탱'.](https://img.etnews.com/photonews/1804/1066676_20180426151835_916_0001.jpg)
또 포드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 세단형 승용차의 차세대 모델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북미 시장에서 스포츠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외 세단 부문에서는 신차를 출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토러스'와 '퓨전', '피에스타' 등은 생산을 곧 중단할 방침이다.
짐 해킷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사업의 가장 건강한 부문만을 살려내고, 그 가치를 파괴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라고 밝혔다.
포드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419억6000만 달러(45조2700억원)를 기록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