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신형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내놓자 주요 PC 제조업체가 이 칩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등 완성 PC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탈 디자인과 발열 제어 시스템을 탑재한 '오디세이 Z'를 이달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신형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고성능이지만 두께가 17.9mm로 비교적 얇다. 신제품은 발열 제어 시스템인 Z 에어 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장시간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MSI도 GE, GS, GP, GL 시리즈 등 신형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을 내놨다. 에이서도 70만원대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5 시리즈를 국내 출시했다. 에이수스 역시 게이밍 노트북 로그 시리즈 신제품 5종을 최근 선보였다.
인텔은 이달 초 최신 14나노++ 공정 기술로 생산된 신형 8세대 i9, i7, i5 프로세서(코드명 커피레이크) 신제품을 첫 공개했다. 신제품은 동일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이전 세대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게임 플레이시 최대 41% 증가한 초당 화면 프레임을 제공한다. 아울러 4K 해상도 비디오 편집시 작업시간을 최대 59% 단축할 수 있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자체 저장장치 기술 브랜드인 옵테인 메모리와도 호환된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옵테인 메모리가 조합되면 게임 실행 속도는 최대 4.7배, 미디어 실행 속도는 1.7배 빨라진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이사는 “신형 8세대 프로세서 가운데 노트북용 코어 i9은 인텔 역사상 최고 성능을 제공하는 칩”이라면서 “해당 칩을 탑재한 신제품이 지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PC 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옥션은 이달 29일까지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5%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11번가는 5% 보너스 쿠폰혜택과 10% 카드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5월 13일까지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