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 지점 2곳을 통합한다. 약 1000명 인력을 한 곳에 모은다. 미국 중남부 거점을 재정비하고 현지 공략 효율을 높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판매지점 두 곳을 통합하고 새 사무실 부지로 옮긴다. 약 1000명의 인력이 내년 1분기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전자 미국 지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판매 인력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인력도 사무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텍사스주 판매 지점은 기존 플레이노(Plano)와 리차드슨(Richardson)에 각각 한 곳 씩 있었다. 이번 지점을 통합하면서 플레이노 시 레거시 드라이브로 이주한다. 레거시 드라이브는 시내에 밀접한 중심지로 고객과 접점이 확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동부의 뉴저지에 판매 법인이 있고 텍사스는 미국 중남부 지역을 포괄하는 판매 법인”이라며 “2곳이었던 지점을 한 곳으로 합치고, 중심가로 옮겨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은 TV, 휴대폰 등 가전제품 중심 시장으로 삼성전자에게도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 중 미국을 포함한 북미시장 매출 비중은 33.8% 수준이다.
이번 판매 지점 통합으로 삼성전자 미국 현지시장 공략 효율이 높아진다. 텍사스 주 판매 지점은 중남부 거점으로 기능한다. 부지 이전지는 텍사스 플레이노 시에서 21만5000평방피트(약1만99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한 복합 개발 구역이로 텍사스 현지와 협력관계도 강화될 전망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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