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이 손잡은 27일 주요 포털과 소셜미디어는 하루 종일 남북정상회담 얘기로 도배됐다.
대부분 이번 회담 성사에 대한 감격과 결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로필 사진을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문구로 넣어 새단장하는 누리꾼도 눈에 띄었다. 심지어 김정은 위원장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글도 여럿이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2018년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에는 남북 평화 기원 릴레이가 이어졌다. 해시태그(#)를 이용해 남북정상회담 응원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아이디 imaejinn는 “하루 종일 꿈꾸는 기분.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를”이라며 감격했다.
아이디 godeunsu는 “종전 실화? 믿겨지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평양 공연을 다녀온 가수 조용필을 비롯해 영화배우 김태리, 장근석, 엄지원, 정우성, 김의성 등 여러 스타들이 남북 평화를 기원했다.
에이핑크 정은지, 블락비 박경, 모모랜드 등 아이돌 스타들은 물론 곽윤기, 심석희, 임효준 최민정 등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쇼트트랙 선수들도 축하 메시지 행렬에 동참했다.
엔리카 무라,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 수잔 등 국내에서 방송 활동 중인 외국인들도 축하메시지를 남겼다.
일부 연예인은 자신의 SNS 계정을 이용해 응원과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개그맨 박명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두 정상의 만남, 마지막은 해피엔딩이길, 한민족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했다.
배우 송승헌은 SNS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고 “좋은 날”이라고 적었다.
주요 포털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뉴스 페이지에 별도 메뉴를 만들었다.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비롯해 주요 영상, 사진, 그래프를 따로 볼 수 있게 했다. 2000년과 2007년에 열린 정상회담 사진도 전시했다. 의견게시판도 마련했다. 모바일 뉴스에서는 상단을 방송사별 생중계 소식으로 채웠다. 네이버TV를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뉴스에서 별도 페이지를 만들었다. 다양한 주제로 뉴스를 배열하고 사진과 영상, 주요 일정까지 소개했다. 실시간 채팅으로 의견을 나누고 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남기도록 했다. 모바일에서도 별도 페이지를 구성했다. 뉴스와 생중계, 사진, 영상, 주요일정을 메뉴로 넣고 방송사별 생중계 코너를 마련했다.
구글도 이례적으로 뉴스홈에서 주요 뉴스로 다뤘다.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넘어가는 아웃링크 방식이긴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뉴스를 한 곳에 모았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