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2018 쿠바위크(Cuba Week in Korea)'를 5월 1일부터 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래 전략시장이자 미수교국인 쿠바와 경제협력 사업이다.
쿠바는 최근 카스트로 형제의 혁명 1세대 집권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세대교체 기수인 미겔 디아즈카넬을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정부는 내부 경제개혁과 함께 주요 외교현안 및 국제관계 개선을 앞두고 신정부 출범 후 최초 고위급 경제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한다.
국제 경제교류 핵심인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Orlando Hernandez Gullien) 쿠바 상공회의소 소장을 단장으로 해 한-쿠바 경제협력 지속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아즈카넬 의장은 '혁명 후 세대' 지도자로 전 세대와 달리 신 실용주의적 정치·경제 정책 추진이 기대된다.
올해 쿠바위크에는 양국 공공-민간-금융 분야 협력을 위해 △쿠바 진출전략 설명회 △서울식품전 쿠바관 참가 △한-쿠바 진출기업 간담회 △금융, 의료분야 주요기관·기업 협의회와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이 추진된다.
KOTRA는 미수교국 쿠바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기관이다. 양국간의 공공·민간 경제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쿠바위크를, 쿠바에서 코리아위크를 개최했다.
3일에는 KOTRA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쿠바 시장진출 설명회'를 공동 개최한다. 쿠바 사절단은 국내 기업에 쿠바 주요 프로젝트, 쿠바 비즈니스 환경 및 기회 및 진출 유망산업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조업 기반이 약한 쿠바는 한국 철강, 자동차부품, 타이어, 에어컨 수입에 관심이 높다. 현재 현대중공업이 현지 발전설비 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대우도 작년 쿠바 업체와 900만 유로 규모(1200톤)의 비철금속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쿠바 신정부 출범 후 최초의 고위급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찾게 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다양한 경제협력을 발전시켜나갈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쿠바 정부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의료·바이오, 농업, 철강, 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 현지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