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아연이온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

국내 연구진이 리튬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인 아연이온배터리 핵심 소재를 개발했다.

전남대는 김재국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이 아연이온배터리 전극소재로 바나듐계 양극(+) 물질(Na2V6O16〃3H2O)을 독특한 입자형상으로 합성, 충·방전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소듐이온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를 아연이온배터리 양극 소재로 적용해 성능을 한 단계 높였다. 또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하수송체의 이동을 포항가속기로 규명했다. 양극 활물질에 이어 음극과 전해질이 개발될 경우 이르면 5년이내 아연이온배터리 상용화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국 전남대 교수.
김재국 전남대 교수.

현재 리튬이온배터리는 전기자동차와 대용량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원재료인 리튬이 희귀한데다 가격이 급상승해 공급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김재국 교수는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아연이온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향후 신규 기능성 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