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유럽·아시아 간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리지 서비스(EABS)'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국에서 화물을 컨테이너에 넣고 물류센터에서 기차역까지 트럭으로 운송한다. 철도 화차에 컨테이너를 실어 중국횡단철도로 유럽지역 기차역까지 수송한 후 다시 트럭으로 고객사까지 전달한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는 화물은 역순이다.
CJ대한통운은 1단계로 중국 청두역과 폴란드 로즈역, 독일 뉘른베르크역, 네덜란드 틸버그역을 연결하는 경로를 운영한다. 역에서 400㎞ 내 고객사 물류센터, 생산거점까지 트럭 운송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철도 운영 전문업체 RTSB와 협력한다. RTSB는 유라시아 지역에 17개 지점을 보유하고 연 15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세는 단위) 컨테이너 철도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CJ대한통운 자회사 CJ로킨의 중국 전역 48개 거점과 22개 물류센터, CJ스피덱스40여개 지역 물류센터, 4만여개 협력사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횡단철도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아시아발 유럽향 운송라인을 52개로, 유럽발 아시아향 운송라인을 7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를린, 암스테르담, 로마 등 유럽 30개 주요 도시와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 24개 주요 도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향후 남북 경제협력으로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러시아로 이동하는 육로가 뚫리면 한반도횡단철도(TKR)-중국횡단철도(TCR)-몽골횡단철도(TMGR)-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철도 화물운송도 가능해진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활성화로 북방국가와 경제협력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국제 복합일관수송 서비스와 첨단 물류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