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꼬마 전기차 'R3' 7월부터 판매 개시

완성 전기차 제작사인 쎄미시스코가 초소형 전기차 'R3'를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공개했다. 7월 1일부터 판매 예정으로 차량 가격은 99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300만원)을 받아 600만원대 구매 가능하다.

쎄미시스코가 7월 1일부터 국내 판매 예정인 초소형 전기차 'R3'.
쎄미시스코가 7월 1일부터 국내 판매 예정인 초소형 전기차 'R3'.

R3는 디자인 설계부터 기성 부품(배터리셀·전기모터 등)을 제외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파워트레인 일체를 독자 개발해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다. 7.7㎾h급 국산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한번 충전으로 60km 이상을 주행한다. 충전 시간은 4시간 전후다. 앞바퀴 2개, 뒷바퀴가 하나인 역삼륜 형태지만, 최고 속도 66km/h다. 고급스러운 전면 디자인과 심플한 라이트 장착으로 세련된 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해 기동성을 강조했다. 스쿠터와 비슷한 편리한 운전대와 뒤편에 짐칸을 마련해 실용성을 높였다.

R3는 뒷열 적재 공간에 따라 R3G(가방형 짐칸), R3C(트럭형 짐칸), R3T(2인승 모델)로 구분된다. 외관은 오토바이와 유사하지만 자동차 기준을 구현했다. 5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짐받이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자동차형 서스펜션을 적용해 코너링이 뛰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사장은 “R3는 자동차와 동일한 차체구조와 역학이 적용되고 오르막길 등판능력이 25~30% 정도로 왠만한 초소형 전기차 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R3'는 국토부와 환경부 인증 절차를 마치고 환경부 보조금 자격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

R3는 지난해 쎄미시스코가 준공한 세종 미래산업 단지에 1만9286㎡ 규모 공장에서 다음달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