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도 ‘4차 산업혁명’ 진행 중…스마트팜이 대세

IoT 소프트웨어 솔루션 접목으로 농업 경영의 선진화 속도 높인다

4차 산업혁명과 농업은 언뜻 이질적인 조합으로 보이지만, 최근에는 농업분야 역시 IoT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하면서 이른바 ‘스마트팜’으로 빠르게 진화해 나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IoT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전문기업인 PAVO(파보)는 현대 농업기술산업을 위한 SaaS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AgTech(어그테크)’를 통해 글로벌 농업 선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의 여러 기능 중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다. 자체 서버 등의 장비를 통해 운영하는 기존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SaaS는 제품이 아닌 서비스, 즉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모델로 투자와 관리부담이 낮아 스마트팜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llan Young(파보의 공동창업자 겸 부회장)
Allan Young(파보의 공동창업자 겸 부회장)

PAVO의 플랫폼은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농장 경영자들이 직접 생산-유통 등 물류 과정을 추적하고, 농업 경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관리하면서 재배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세계 어디에서라도 간단하게 ‘앱’에 접속하기만 하면 토양상태, 씨앗 품질 체크, 물주기, 농약 공중상포 등의 재배작업을 측정하고 자동으로 분석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PAVO 플랫폼 내에서의 스마트 계약은 작물 예측 능력을 향상시켜 공급자들이 미래의 수요를 계산,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 등에도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소비자들이 PAVO 플랫폼을 통해 해당 작물에 대한 원산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작물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도 더욱 높일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젊은 농업 CEO들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PAVO의 ‘AgTech(어그테크)’ 솔루션이 국내 농업의 산업 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양민 기자 (ym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