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에게 맛집을 추천하면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플랫폼이 국내 상륙한다.
'쿨커즌(Cool Cousin)'은 3분기 국내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쿨커즌은 이스라엘 텔아이브에 거점을 둔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여행지 맛집 추천 플랫폼이다.
쿨커즌 커뮤니티에서 현지인만 알 수 있는 여행정보를 제공하면 유틸리티 토큰 '커즈(CUZ)'를 제공한다. 유틸리티 토큰은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되며, 특정 쓰임새가 있는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로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해외송금에 드는 비용과 시간도 단축시킨다.
P2P 네트워크인 만큼 콘텐츠 창작자는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로부터 직접 보상을 받게 된다. 여행자는 현지인이 직접 추천하는 여행 정보를 이용하고 그 보상으로 콘텐츠 제작자에게 '커즈'를 지급하면 된다.
쿨커즌 관계자는 “해외로 나가는 한국 여행자가 2000만명에 육박했으며 최근 들어선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맞춤형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 현지인이 추천하는 알짜배기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6년 2분기 iOS 운영체계 기반 베타 앱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공식 버전은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뉴욕타임스, 더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선정한 '여행자 필수 앱'이다. 세계 75개 도시에서 1000명 이상 현지인 가이드(일명 커즌)가 활동 중이다. 지난 6개월 간 220%의 높은 성장율을 올렸다.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앱(D앱)으로도 선보이기 위해 리버스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 중이다. 리버스ICO는 기존 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프리세일을 통해 1020만달러(약 109억2000만원)를 모집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