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유정근)이 동유럽 광고대행사 '센트레이드(Centrade Integrated)'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센트레이드는 1993년 루마니아에 설립된 종합 광고대행사다. ATL, BTL, 디지털, 리테일 등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 역량을 보유했다. 루마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 동유럽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센트레이드 최대 강점은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이다. 동유럽 지역 삼성닷컴 사이트 운영과 함께 피앤지(P&G), 라이파이젠 은행(Raiffeisen bank) 등 다수 기업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한다. 지난해 센트레이드 전체 실적 중 디지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다. 최근 2년 간 디지털 비즈니스 매출총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80%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총이익 10%, 영업이익 12%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센트레이드 인수로 유럽지역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이커머스 등 디지털 분야 경쟁력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 에이전시 인수를 다각도로 추진한다. 지난해 제일기획은 캐나다 기업간거래(B2B) 마케팅 컨설팅 회사 PSL, 영국 온라인 검색 광고회사 아톰42(Atom42)를 인수 한 바 있다.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은 “제일기획은 전통 에이전시에서 디지털 전문 회사로 그 모습을 탈바꿈해 가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제일기획 디지털 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