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에 민간 솔루션 기업이 참여하도록 인증제도를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전문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인증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지자체 스마트시티 센터에서 방범·방재·교통 등 분야별 정보시스템을 통합·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반 소프트웨어(SW)다.
국토부는 지난 해 10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본 기능과 관련된 기능 명세 표준, 서비스 연계 규격, 인증시험 표준 등을 제정했다. 이들 표준에 따라 개발된 솔루션은 시험을 거쳐 인증 받는다. 기존에는 정부 연구개발(R&D)로 개발한 통합플랫폼만 지자체 통합 플랫폼 사업에 활용했으나, 앞으로는 인증 받은 민간 기업의 통합 플랫폼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지자체마다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나 개별 서비스 위주로 운영돼 비효율적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R&D 사업을 통해 지자체 각 분야 정보시스템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2015년부터 보급 중이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인증을 계기로 각종 정보시스템 연계를 촉진하고 침체된 국내 SW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