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오염물질은 이제 단순한 논란을 넘어 현대인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주범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에 국가적 규모의 오염방지 노력과 함께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오염방지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개인의 오염방지 제품 수요는 IT기술을 결합한 첨단기기뿐만 아니라 천연추출물을 활용한 제품들의 탄생으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최근 새롭게 등장한 '제올라이트'는 학계와 업계 소비자들로부터 '혁신적 물질'로 평가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제올라이트'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이번 '라이프 트렌드'에서는 '제올라이트'의 다양한 모습들을 알아본다.
제올라이트는 화산 용암이 응고되면서 만들어지는 천연물질로, 과거 로마시대 이래로 단순 음용수 정화용으로만 사용돼왔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영역에서의 연구를 통해 중금속 및 독성흡착 배출 이외에 항균성과 보습력 등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새로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버블팩, 물티슈, 가루세제 등 저자극 천연 세정제 성분뿐만 아니라 이불, 유아의류 등 섬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형태로의 개발이 추진되면서, 오염된 환경에서 개인을 보호할 새로운 대체제로서의 기능을 기대케하고 있다.
더글러스 김 블라셀 코스메틱 연구소장은 "최근 미국 FDA 등 글로벌 영역에서 관심을 얻고 있는 수용성 제올라이트는 중금속·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을 흡착 및 배출시키면서 우리 몸의 자체 치유능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다양한 형태로 가공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탓에 뷰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제올라이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