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안 전문인력 수요자와 공급자 간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회장 박준석)와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회장 박희재)는 2일 산업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간담회를 열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ICT 중심으로 산업융합 환경이 변화했다. 다양한 보안위험으로 산업기술 유출 피해가 커지는데 전문 인력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하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소기업은 보안 전담인력이 부재하거나 보안업무를 겸직하는 형태이다.
산업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법률 체계는 마련됐지만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은 한정된다. 산업보안 전문인력은 2020년까지 2만7000여명의 수급 차이가 발생할 전망이다.
산업보안 전문 인력이 배출돼도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조용순 한세대 산업보안학과장은 “산업 보안 전공에 대한 직접적인 일자리 수요가 많지 않다”면서 “기업은 산업보안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관련 인력 채용 의사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회원사와 협회에서 CSO 교육 과정 수강 기업이나 연구 보안 관련 국공립 연구소와 학생인턴을 연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산업계와 학계간 산업보안 일자리 격차가 여전하다.
협회와 학회는 산업보안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에 나선다. NCS으로 교육 개발을 진행하면 산업 보안 전문교육을 표준화할 수 있다. NCS 체계에 맞춰 공인자격 직무분석 보완이 이뤄지면 자격 효용성이 높아진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는 중소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보안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도록 국가공인 자격 산업보안관리사를 배출한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