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03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20% 늘었다.
순영업수익은 2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1% 증가했다.
회사 측은 리테일, 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기록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자기자본 3조원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인가 이후 대형사에 걸맞은 실적을 보였다.
증권사 경영효율성 판단 지표인 판관비/순영업수익비율은 44.2%로 경쟁사 대비 크게 낮았다.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등을 효율적으로 통제, 관리하면서 그만큼 효율적 경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4개 국내 증권사의 판관비/순영업수익비율은 평균 72%에 달했다.
3월말 자기자본은 3조2746억원으로 1년전 1조8866억원 대비 1조3880억원(73.6%)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1분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로 단기간 자본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를 해소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