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재상장 이후 첫 거래일을 맞은 삼성전자 거래량이 60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삼성전자 주식은 총 3750만2116주가 거래됐다. 액면분할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거래량 60만6216주 대비 약 62배 뛰었다.
총 거래대금도 2조원에 육박했다. 이날 하루만에 총 1조9535억원에 이르는 손바뀜이 일어났다. 액면분할 직전 거래일 거래대금인 1조6112억원을 웃돌았다.
이번 50대 1 액면분할에 따라 삼성전자 액면가는 100원으로 조정됐다. 주식 수는 보통주 64억1900만주, 우선주는 9억300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265만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5만3000원으로 장을 열었고 5만3700원에 첫 거래가 체결됐다. 이후 보합세를 보이다 시가 대비 2.08% 빠진 5만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사상 유래 없는 50대 1 분할이라는 점과 향후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거래대금 증가는 물론 개인 투자자 저변 확대와 이에 따른 긍정적 주가 영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 주가를 6만6000원으로 잡았다.
![액면분할 재상장 삼성전자 거래량 60배 이상 급증...주가는 소폭 하락](https://img.etnews.com/photonews/1805/1069416_20180504155641_169_0001.jpg)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