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우즈베키스탄 항공당국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항공 운항편수를 주 8회에서 10회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한-우즈벡 노선 이용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3% 증가해 왔으나, 운항편수가 제한되어 있고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운항하는 항공편이 없어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우즈벡은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 전진기지에 해당한다. 우즈벡은 개혁·개방 조치의 일환으로 올 해 2월 우리나라 등에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해 양국 간 교류협력과 항공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일본·중국 등지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우즈벡으로 가는 환승객도 늘어나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승객 수는 2013년 1만 8159명에서 2017년 2만 3930명으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한국과 우즈벡 간 운항편수 확대는 러시아와 함께 신북방정책 추진의 핵심 파트너인 우즈벡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시켜 나감으로써, 지난 해 11월 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교류확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유라시아와 중앙아시아 진출을 확대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