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9일 북한의 비핵화 등을 위해 한중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을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축복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찬한다”며 “문점 선언문에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주 중국을 방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북한에 대한 노력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런 기회를 살려서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모든 대량 살상무기, 탄도 미사일, 핵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폐기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하면서 강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납치 문제도 공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선 “세계 유수의 무역 국가인 한중일 3국이 자유무역과 열린 시장의 중요성을 호소해 21세기에 알맞는 높은 수준의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개국에서 릴레이 개최되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인적교류에서 여러 분야 협력을 추진하면서 3국간 협력을 열린 형태로 진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구체적인 청사진도 밝혔다.
아베 총리는 “3국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구축하는 것이 지역 전체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