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간 렌딧 중금리 대출로 절약한 이자 금액이 90억원에 육박했다.
렌딧은 대출 서비스 3주년을 맞아 중금리 대출 관련 통계 자료를 9일 발표했다.
지난 3년 간 렌딧이 집행한 누적대출건수는 9032건, 평균 금리는 11.1%, 대출 고객 평균 신용등급은 CB 4.4 등급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실손실률은 1.8%로 예상 손실률(2.1%)보다 낮았다.
렌딧 대출 54.0%는 대환대출이다. 다른 금융권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렌딧 대출로 갚았다. 대환대출은 카드론에서 넘어오는 경우가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축은행 28.2%, 캐피탈 15.9%, 대부업 8.8%, 보험 1.2% 순이었다.
렌딧 대환대출 대출자가 실제 납입한 이자비용을 2년 약정,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가정해 환산하면 이자 59억원을 절약했다. 133억1000만원에서 74억1000만원으로 감소했다.
대환한 대출자가 대환 전 제공 받은 평균 금리는 20.2%였다. 30%가 넘는 고금리를 내던 고객도 존재했다. 대환 이후 평균 금리는 11.2%다. 평균 9.0%포인트(P) 줄었다.
대부업이 17.6%P(29.1%→11.5%)로 가장 차이가 컸다. 저축은행 15.1%P(27.4%→12.3%), 카드론 6.3%P(17.0%→10.7%), 캐피탈 6.0%P(17.7%→11.7%), 보험 0.6%P(11.6%→11.0%) 순이다.
대환 외 목적 대출자 역시 렌딧에서 이자로 29억5000만원를 절약했다. 업권별 협회 공시 자료를 기준, 은행을 제외한 업권 평균 금리는 14.9%로 렌딧 평균 금리(9.5%)보다 5.4%P 높다.
대환대출 고객과 대환 외 대출 고객 모두가 절약한 이자의 총합은 88억5000만원에 달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3년간 렌딧의 중금리대출로 이자를 절약해 가계부채를 질적으로 개선해왔다”면서 “앞으로 그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중금리대출을 위한 심사평가모델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