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KT와 음성인식 기반 차량용 인공지능(AI) 단말기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캐피탈은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는 이병휘 현대캐피탈 전무와 이필재 KT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차량용 AI 단말기 개발과 보급에 힘을 보태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먼저 현대캐피탈과 KT는 인공지능 기가지니(GiGA Genie)를 기반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단말기는 현대캐피탈이 운영하는 할부와 임대 차량에 적용된다. 이후 축적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와 금융 특화상품을 개발한다. 또 중소렌트사와 상생모델인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와도 협력해, AI 카셰어링 서비스 개발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추진하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협업을 통해 안전 운행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임대료 인하 등의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게다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행 습관을 분석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량정비 시점을 예측해 안내하는 등 개인화 서비스도 내놓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금융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KT와 뜻을 모았다”며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기획을 통해 금융과 카셰어링 서비스를 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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