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5G·차세대방화벽'
윈스(대표 김대연)는 일본 시장 확대와 5G 보안, 차세대방화벽 출시로 제2 도약을 선언했다. 윈스는 8일 판교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성장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윈스는 1998년부터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개발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윈스는 올해 일본 최대 통신사 침입방지시스템(IPS) 교체 사업과 차세대방화벽 출시로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전년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5% 성장한 수치다.
윈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 최대통신사 N사에 10G IPS를 공급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윈스 성장이 두드러졌다. N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40G IPS로 교체 준비 중이다. 윈스는 40G IPS '스나이퍼 원'을 내놓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김대연 윈스 대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N사에 IPS를 공급하며 윈스가 한 단계 성장했다”면서 “올해 다시 그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윈스는 6월 차세대방화벽 '스나이퍼 NGFW'을 출시한다. IPS부터 차세대방화벽까지 네트워크 보안 라인업을 완성했다. 윈스는 지난해 퓨쳐시스템 차세대방화벽 기술과 인력을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윈스가 자랑하는 패킷 처리와 분석 등 IPS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방화벽을 완성했다. 윈스는 스나이퍼 NGFW에 대해 국제공통기준(CC) 평가를 신청했으며 9월 중 인증을 예상한다.
윈스는 5G 통신 보안도 준비한다. 40G IPS와 차세대방화벽으로 국내 통신 보안 시장을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보안관제 등 서비스 매출 확대도 꼽았다.
조학수 연구소장은 “5G 시대 네트워크 증설이 불가피해 하이엔드 보안장비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면서 “현재 진행 중인 N사 40G급 장비 교체사업 수주로 일본 내 5G시장 장악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윈스는 인수합병(M&A)도 여전히 고려한다. 김 대표는 “퓨쳐시스템 차세대방화벽 인수도 상당한 절차와 노력이 필요했다”면서 “윈스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보안 기업 인수를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보안시장은 M&A가 쉽지 않지만 계속 대상 기업을 물색한다”고 덧붙였다.
윈스는 최근 판교 사옥을 확장 이전했다. 김 대표는 “창업 이후 사업 다각화로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IPS를 통해 장기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었다”면서 “지금까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철학이 빛을 봤다면 앞으로 다양한 기술을 찾아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수 벤처 회사로 시작해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창립 20여년 통합사옥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