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감소를 기록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이 올해 1분기 증가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은 줄었지만 수입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이 늘었다는 것은 국내 기업·소비자의 수요가 커졌다는 의미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작년 4분기 전년동기비 1.9% 줄었다가 올해 1분기 증가로 전환했다. 국산은 금속가공, 자동차 등이 줄어 1.1% 감소했지만 수입은 기계장비, 전자제품 등이 늘어 6.1% 증가했다.
재별로는 최종재(소비재와 자본재)는 6.6% 증가했지만 중간재는 3.1% 감소했다. 최종재 중 소비재는 중형승용차, 평판디스플레이(FPD) TV 등이 늘어 1.8% 증가했다. 자본재는 특수선박, 웨이퍼 가공장비 등이 늘어 13.9% 늘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11.4%) 등은 감소했지만 기타운송장비(65.7%), 기계장비(7.6%), 전자제품(5.1%) 등은 증가했다.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1%로 전년동기대비 0.6%P 상승했다. 재별로 최종재(27.6%)와 중간재(25.0%)의 수입점유비가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가죽·신발, 담배, 나무제품 등의 수입점유비는 상승한 반면 기타운송장비 등은 하락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